근막
근막은 면이나 밴드 형태의 빽빽하고 불규칙한 구성의 결합조직이다. 근막은 인체 전반에 걸쳐 찾아볼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인체의 모든 구조에 속해 있다. 가동관절의 관절낭과 건막 그리고 인대와 근육은 근막이 잘 조직되어 있는 배열체들이라 할 수 있다. 그간 근막은 인대와 달리 근육들과 장기들 사이를 잇는 것 외에는 큰 기능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온 연결조직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근막은 단순 연결물 이상의 역할을 하며 기계적 자극에 반응하는 수축섬유를 함유한 조직 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이러한 근섬유모세포는 근막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구조물이라고 생각된 인대 구조에서도 발견되었다. 이 수축성 섬유들의 분포는 위상성 근육보다 긴장성 근육에서 더 많이 보이며, 따라서 이러한 근육에서는 강직의 증가가 잘 보인다. 이런 증거는 긴장성 근육에서의 긴장성 증가가 관절안정화와 자세 지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섬유들의 활성은 반사적 근육 작용 증가라는 단기적 이익을 가져오고 따라서 관절이 강화된다. 근육근막계 수축 요소의 기능부전은 민성통증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인대성 기계적 수용기 억제는 근활성 반응의 감소를 가져온다. 이러한 반응들이 고양이에 대한 실험의 걸과이긴 하지만 인간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관절 연부조직체의 부상 이후 따라오는 근육의 억제기전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가진 사람에게서 기계적 수용기의 집중 분포가 줄어들어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고유수용성 감각과 이상적인 근활성 협응력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인대와 근막조직에서의 이와 같은 기계적 수용기들의 집중 분포의 감소는 적절한 수준의 조직을 생성하는 능력과 이에 따른 관절 강화 능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조직에서 중추신 경계로 보내는 고유수용성 피드백의 감소 역시 초래할 수 있다.
근막의 기능
근막은 인체의 모든 구성 성분들 사이를 연결한다. 즉 근막은 근육과 근육(연속된 근육의 연결시슬을 만든다) 건과 뼈, 건과 인대, 혹은 관절낭(동적 관절안정성을 증진한다) 뼈와 뼈, 내장기관과 뼈, 그리고 내장기관과 내장 기관 사이를 연결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러한 관계들은 인체 내에서 지지기능, 저항기능 그리고 운동기능을 수행하는 상호의존적인 시스템을 형성한다. 이 상호의존 시스템은 인체 내 텐세그리티의 조절과 발달을 돕는다. 벅민스티 풀러가 1961년에 처음 만들어낸 텐세그리티’ 는 구조물 내에서 밀고 당기는 긴장이 균형을 이루어 안정상태를 만든다는 근육근막계의 기능을 의미한 단어이다. 댄세그리티는 연속성 ‘긴장 저항 연결 시스템’ 과 비연속성 ‘압박 저항 기둥 혹은 빔’ 을 특징으로 하는 건축학적 설계에 근거한 모델이다. 텐트로 예를 들면 벤트의 당김줄은 비수축성 '장력을 제공하는 장치’ 이고, 텐트의 기둥은 '압박 저항 기둥’ 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인체에선 근막 인대 체계가 ‘장력을 제공 하는 장치’ 로 기능하는 반면 뼈는 중력에 의한 압박력, 체중, 외부 저항과 근육계의 수축으로 인한 힘들에 저항히는 ‘압박 저항 기둥’ 으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근골격계의 텐세그리티 특정은 유연하지만 외부나 내부에서 생성된 힘에 의해 무너지지는 않는 인체의 지지 능력을 부여한다. 갑작스러운 인체의 손상(수술이나 교통 사고와 같은) 혹은 반복되는 (습관적인 움직임 패턴)에 의해 텐세그리티의 기능이 상실된다변 인체의 안정화 능력과 움직임 전략은 보상작용으로 인해 변화될 것이다. 텐세그리티라는 인체 구성 성분 상호간의 연결적 특징 때문에, 역학사슬 어느 곳에서든지 근막 긴장 상태에 변화가 일어난다면, 이것은 인체시스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칠 것이다.
근막 형태의 종류
근막은 흉요근막이나 족저근막과 같은 인체의 표면에 가까운 부분이나 깊은 부분 모두에서 발견된다. 천층 막은 피부, 수많은 근육 부착점, 그리고 발에서는 지방패드의 지지를 돕는다. 또한 근막은 어떤 부분에서는 두꺼워져 손과 발의 구조에서 볼 수 있는 ‘지지대 구조’ 를 이루어 손가락이나 발가락 굴곡시 근육과 건이 탈락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마찬가지로 흉요근막은 허리의 (지나친) 기립근 수축을 제한하여 몸통이 ‘단단’ 해지도록 돕는다. 근막의 심층은 근육들과 내장기관들을 지지하고, 혈관과 신경의 주행로를 제공한다. 근막은 인체의 모든 조직들에 퍼져 있지만, 다른 곳보다 운동성이 많고 추가적인 지지가 필요한 부분(허리, 고관절 그리고 발과 같은)에서는 좀 더 두꺼운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서는 근섬유모 포의 분포가 증가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허리, 고관절, 그리고 발을 직접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인체의 네 부분에서 근막이 두꺼워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네 곳은 허리의 흉요추근막, 복부의 건막, 다리의 대퇴근막, 그리고 발에서의 족저근막이다.
손상과 부상에 대한 근막의 반응
손상과 부상으로 인해 type I 콜라겐과 히알루론산과 같은 근막 내 물질의 분포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근막조직의 이러한 변화는 염증과 상처조직 형성이 근조직 회복보다 더 잘 일어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는 또한 고관절과 어깨 복합체 움직임 기능부전의 영구화가 일어나는 또 다른 원인이된다.
근막과 수분
근막시스템은 인체의 수분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탈수 상태의 초기 증후로는 근육 경련, 피로감을 들 수 있으며 탈수 상태가 더욱 진행되면 관절과 근육에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외부 물질(충분하지 못한 수분 섭취 리고/혹은 탈수를 초래하는 물질의 과다 섭취)에 의해 적절하지 못한 수분 상태와 운동성의 상실 부상 후 혹은 만성적인 움직임 가동 범위의 제한)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곧 근막 내의 조직 운동성, 조직의 유착, 그리고 상처조직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포 내, 그리고 혈액량에서 적절한 수분 상태가 유지됨에 의한 명백한 장점들을 논외로 하더라도, 적절한 수분은 근막 내의 조직 움직임 개선의 수단이 된다. 근막 내의 조직운동성이 상실되면 인체 움직임 효율성에 손상을 주는 중요한 원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근막 이완 테크닉, 기시 종지부 테크닉 그리고 교정운동 전에 행히는 폼 롤링과 같은 방법들을 시용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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